도심 한복판에서 벤츠가 GTA를 찍은 사건이다.

다행히도 인명피해가 없이 끝난 사건이나, 해당 사건에 대한 의혹이 4월 15일부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주요 요지는 누군가가 이 사건의 언론 보도를 통제해 마치 없던 일처럼 덮으려는게 아니냐는 것인데, 인터넷 신문의 증가로 비수도권에서 발생한 작은 접촉사고마저 지역 매체를 통해 간단하게나마 보도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인 요즘 세상에, 해당 사고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대낮에, 그것도 경찰차 여러대가 출동해 간신히 진압한 사건임에도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기 전까지 2주가 넘도록 기사화가 전혀 되지 않아 수상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고 발생 위치가 서울북부지법과 서울북부검찰청으로부터 불과 100~200m 떨어진 장소임에도 아무런 보도가 없었다는 것이 지적받았다.

또한 실제 사건이 유명해진 당일, 네이버 검색창에 "도봉역 벤츠"라고 검색 시 "도봉역 벤티"로 부자연스럽게 수정되어 의혹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언론통제 의혹이 심하게 불거지자, 사건 발생 20일여만인 4월 16일에서야 통신사인 뉴시스를 시작으로 일부 매체에서 해당 사고를 다룬 기사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각 포털 사이트에서의 부자연스러운 검색어 수정 문제가 해결되었다.